(가칭)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 설립에 온 부산이 힘을 모은다. 마이스터고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를 뜻한다. 산업계 수요와 연계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지역 및 국가 필수 산업에 필요한 기술인재를 양성하는 학교다.
이에 부산광역시교육청을 비롯한 부산지역 주요 기관들이 지난 7월 '(가칭)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 설립을 위한 통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부산광역시교육청·부산시의회·부산상공회의소가 체결한 '반도체 마이스터고 부산 유치 협약'을 더 구체화한 것이다. 지역 핵심 산업인 전력반도체 인력양성을 통한 지역 산업 발전에 부산의 모든 기관이 힘을 모을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날 협약식에는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관계자, 부산전자공고, 부산시, 동래구, 사상구, 부산대, 동아대, 동의대, 경남정보대, 제엠제코(주),
㈜아이큐랩, ㈜비투지, 제일일렉트릭(주), ㈜디케이전자, BNK부산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광역시교육청과 부산전자공고는 반도체 마이스터고 유치와 함께 반도체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자체들은 '(가칭)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 설립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에, 협력 대학은 반도체 마이스터고 고졸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 협력, 선취업·후학습 기회 제공, 학교 밖 교육과정 운영지원에 각각 나설 예정이다. 산업계는 산업체 수요에 맞는 교육과정 개발지원, 실습 환경 구축, 현장 체험·실습 기회 제공, 교사 역량 강화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부산광역시교육감은 "'(가칭)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 설립은 우리 부산의 미래 신산업인 전력반도체 분야 인력양성 체계 구축과 직업계고 경쟁력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이다"며 "우리 교육청의 이러한 노력이 지역 및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인재를 키우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가칭)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는 반도체과를 중심으로 반도체 설계·제조·장비 분야의 전문 교육과정을 개설해 학년별 8개 학급, 총 24학급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