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다행복학교 자치학교 9년차인 주양초등학교(교장 박창동)는 '온책읽기와 함께 떠나는 산복야경투어'(이하 산복야경투어)를 추진하였다. 2024년 11월 28일 (목)에 진행된 행사는 방과 후인 저녁 4시부터 8시까지 범천동 호천마을에서 이루어졌으며 6학년 교사들의 자발적인 기획으로 시작되었다.
○ '산복야경투어'는 온책읽기 프로젝트의 꽃인 마무리 행사이다. 학생들은 온책도서 <산복빨래방>을 함께 읽고 반별로 독서 활동을 한 뒤, 저자인 김준용 기자를 초청해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가졌다. <산복빨래방>을 온책도서로 선정한 이유는 첫째, 학생 추천 도서인 점 둘째, 1학기 사회 교과에서 배운 경제사 연계가 가능한 점 셋째, 부산 출신의 작가 작품이며 부산 지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6학년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책 속에 등장하는 공간을 직접 방문하고 부산 고유의 산복마을 전경을 살펴보며 부산의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는 열정으로 온책읽기 활동을 계획하였고, 교장선생님의 적극적인 지지 속에서 행사를 추진할 수 있었다.
○ 주양초는 한 달에 한 번, 6학년 학부모들과 저녁 7시 반부터 9시 반까지 아이들 및 교육 관련 고민을 나누는 '고민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11월에는 '고민상담소'와 '산복야경투어'를 콜라보하여 학부모와 함께 하기로 했다. 호천문화플랫폼에서 저녁으로 김밥을 먹는다는 이야기에 교장 선생님께서 학생들을 위해 따뜻한 어묵 국물을 준비하여 깜짝 이벤트를 해주시기도 하였다. 학생, 교사, 학부모, 관리자 모두 함께할 수 있는 의미 가득한 시간이었다.
○ '산복야경투어'에 참여한 학부모는 '덕분에 어린시절 회상도 해 보고 저에게도 좋은 추억이 되었다'며 감사함을 표현했고, 6학년 교사 한 명은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표정을 보니 추위도 느껴지지 않을만큼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은 '산복야경투어에서 본 호천마을의 야경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아쉬워하였다. 학생들에게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되길 바란다.